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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상속세, 거위의 배를 가르는가? 기업의 미래를 위협하는 상속세의 현실과 해법

우리집 고양이 토토에요 2024. 12. 17. 01:10

한국 상속세, 거위의 배를 가르는가? 기업의 미래를 위협하는 상속세의 현실과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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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은 누구에게나 먼 미래의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상속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닙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곧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어 상속 문제는 더욱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현재 한국의 상속세 제도는 기업의 성장을 저해하고 경제 활력을 떨어뜨리는 걸림돌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과연 한국의 상속세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악수일까요? 이 글에서는 한국 상속세의 현실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미래를 위한 해법을 모색해 보겠습니다.

목차

  1. 다가오는 상속의 시대, 한국의 현실
  2. 상속세, 기업의 미래를 짓누르다
  3. OECD 국가들의 상속세 현황과 시사점
  4. 한국 상속세 제도, 무엇이 문제인가?
  5. 해법: 지속가능한 상속세 제도를 위한 방향
  6. 요약

1. 다가오는 상속의 시대, 한국의 현실

2025년, 한국은 초고령 사회로 진입합니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면서 본격적인 상속 시대가 열리는 것입니다. 일본의 "다사 사회" 현상처럼, 고령화로 인한 사망자 수 증가는 필연적으로 상속 자산의 증가로 이어집니다. 일본의 경우, 단카이 세대의 사망으로 연간 400조 원이 넘는 상속 자산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아직 일본만큼의 규모는 아니지만, 초고령 사회 진입과 함께 상속 자산 규모는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1. 노년층 자산 비중 증가

한국의 노년층 자산 비중은 아직 일본만큼 높지는 않지만,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향후 상속 문제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는 요인입니다.

1.2. 상속세에 대한 국민적 관심 증가

상속세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이해도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상속세 완화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그 증거입니다. 하지만 상속세 인하에 대한 찬반 의견은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2. 상속세, 기업의 미래를 짓누르다

높은 상속세율은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투자 의욕을 저하시키는 부작용을 낳습니다. 특히,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기업 지분을 매각해야 하는 경우, 경영권이 약화되거나 심지어 기업이 폐업하는 사례도 발생합니다. 넥슨의 사례처럼 창업주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인해 유족들이 막대한 상속세 부담에 직면하고, 결국 기업 지분의 상당 부분을 매각해야 했던 사례는 한국 상속세 제도의 문제점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삼성 그룹의 12조 원 상속세 사례는 한국 상속세의 과도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이처럼 높은 상속세는 기업의 존속과 성장을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3. OECD 국가들의 상속세 현황과 시사점

OECD 국가들의 상속세 현황을 살펴보면, 한국의 상속세율이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습니다. 많은 OECD 국가들이 상속세를 폐지하거나 세율을 낮추는 추세인 반면, 한국은 일본 다음으로 높은 상속세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재단 기부를 통한 절세 방안이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일본은 비상장 주식에 대한 높은 상속세율에도 불구하고 가업승계 제도를 통해 기업의 존속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해외 사례는 상속세 제도가 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유연하게 운영되어야 함을 시사합니다.

4. 한국 상속세 제도, 무엇이 문제인가?

높은 상속세율: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의 상속세율은 기업의 경영권을 위협하고 투자 의욕을 저해합니다.

경직된 가업승계 제도: 업종 제한 등 경직된 가업승계 제도는 실효성이 떨어지고, 오히려 편법적인 상속을 조장할 수 있습니다. 빵집은 가업승계 대상에 포함되는 반면, 커피숍은 제외되는 불합리한 사례는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보여줍니다.

물납 제도의 부작용: 상속세 납부를 위해 주식을 물납받은 후 기업이 폐업하는 사례가 40%에 달하는 것은 물납 제도의 심각한 부작용을 보여줍니다.

5. 해법: 지속가능한 상속세 제도를 위한 방향

상속세율 인하: OECD 평균 수준으로 상속세율을 인하하여 기업의 투자 의욕을 고취해야 합니다.

가업승계 제도 개선: 업종 제한을 완화하고, 실질적인 가업승계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야 합니다.

자본이득세 도입 검토: 상속받은 자산을 매각할 때 세금을 부과하는 자본이득세 도입을 검토하여 상속세 부담을 완화하고, 기업의 자산 운용의 효율성을 높여야 합니다.

상법 개정 및 지배구조 개선: 상속세 제도 개선과 함께 상법 개정 및 지배구조 개선을 병행하여 투명하고 효율적인 기업 경영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6. 요약

한국의 상속세 제도는 높은 세율과 경직된 가업승계 제도 등의 문제점으로 인해 기업의 성장을 저해하고 경제 활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OECD 국가들의 상속세 현황을 참고하여 상속세율 인하, 가업승계 제도 개선, 자본이득세 도입 검토 등 지속가능한 상속세 제도를 위한 개혁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기업의 투자 의욕을 고취하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단순한 부자감세 프레임을 넘어, 기업의 성장일자리 창출경제 활력 제고라는 더 큰 그림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